가수소개

[스크랩] Sinead O` Connor

Dove-ok 2015. 3. 29. 21:45

 

 

 

Sinead O' Connor - Thank you for hearing me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중파 방송을 지배하다시피 한 독특한 음악스타일,

쇼킹한 외모 등으로 수많은 여성 가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Sinead O'Connor는

그 노골적이고 경솔하기까지 한 언행으로 90년대 가장 크게 물의를 일으켜 온 팝 스타이다.


삭발한 외모, 성난 듯한 스타일,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옷으로

여성성과 성적 매력을 강조해온 기존 록음악계의 여성 이미지에 반기를 든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싱어 Sinead O'Connor는 섹스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강조하며

이후 Liz Phair, Courtney Love, Alanis Morissette 같은 여성 아티스트들을 이끌게 된다.

 

 

 

Sinead O' Connor - Molly malone (2002년)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던 Sinead O'Connor는

도둑질로 소년원에 감금되기도 하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15살 때 결혼식장에서 Barbra Streisand의 'Evergreen'을 부른 그녀는

U2의 수하에 있었던 아이리쉬 밴드, In Tua Nua의 드러머 Paul Byrne의 눈에 띄게 되었고

밴드의 첫 싱글 'Take My Hand'에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다.


이것을 계기로 음악인의 길을 꿈꾸게 된 그녀는

이후 더블린 음악학교에서 보컬과 피아노를 전공하였다.

85년 인사인 레코드사(Ensign Records)와 계약을 맺고,

U2의 기타리스트 Edge와 영화 [The Captive](86)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첫 레코드 데뷔를 하게 된 그녀는,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87년 시편 91장에 모티브를 얻은 [The Lion and the Cobra]를 발표한다.

 

 

 

Sinead O' Connor - Three babies (1991년)

 

 


이 앨범의 'Mandinka', 'Troy'가 얼터너티브 라디오 방송을 타고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지만,

Sinead O'Connor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정치적인 의견을 피력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그녀는 자신이 I.R.A.(Irish Republican Army)의 지지자임을 주장하며

당시 영국의 대처 수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inead O'Connor는 여전히 컬트적인 인물로 인정받았으며,

90년 John Reynolds와의 이혼에 영향을 받은 조금은 우울한 앨범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은

Prince의 곡을 리메이크 한 'Nothing Compares 2 U'로 차트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Sinead O' Connor - Nothing compares 2U (1991년)

 

 

 

흑인 가수 Hugh Harris와의 염문설로 타블로이드 신문기사를 장식하며,

여전히  가차없는 정치 비판적 발언들을 지속해온 그녀는

뉴저지 공연에서 미국 국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거절함으로써

미국 라디오 방송국으로부터 한때 그녀의 노래를 금지 당했고,

그래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는다.


그러나 자신의 명예마저 실추시키는 그녀의 위험한 언행들은 계속되었고,

심지어 TV 라이브 프로그램에서 교황 존 바울 2세(John Paul II)의 사진을 찢음으로써 비난을 불러일으켜,

2주 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된 밥 딜런 추모 공연에서 야유를 받고 무대에서 퇴장 당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레코딩 작업을 멈추고 학교로 돌아가 오페라를 공부해 [Ophelia]에 출연하고,

Peter Garbriel의 "WOMAD Festival" 순회공연에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로 비교적 조용한 세월을 보낸다.

 

 

 

Sinead O' Connor &  Roger Waters - Mother (1990년)

 

 

신경쇠약으로 한때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그녀는 94년 [Univeral Mother]로 팝 음악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고,

95년 더 이상 언론에 나서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다.


97년 [The Gospel Oak]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주제인 모성과 사랑,

자신의 모국 아일랜드, 자기의존에 관한 내용을 훨씬 성숙한 관점으로 표현한 Sinead O'Connor는,

내용적으로는 여전히 정치적인 성향을 구사해 잉글랜드에 직접적인 반기를 들고 있고,

음악적으로는 팝과 얼터너티브를 넘나들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모던 음악계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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