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Moore - Midnight blues (1990년 Montreux 공연)
“뮤지션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결코 두려운 게 아니다.
그것은 곧 정신적인 면에서 더욱 성숙해져서 감정을 적절히 조절해 음악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례가 없을 만큼 강력한 왼손과 오른손으로 정통 록기타의 진수를 들려주는 Gary Moore는
기성 기타리스트 모두가 부러워하는 살아있는 록기타의 화신이다.
1954년 6월 4일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Gary Moore는 일렉트릭 기타를 10살 때부터 치기 시작했다.
처음 기타를 잡을 당시 그의 우상은 지미 헨드릭스와 제프 벡, 피터 그린 등이었다.
그는 이러한 기타리스트의 곡을 카피하며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Gary Moore - Parisienne walkways
16세가 되자 Gary Moore는 ‘Skid Row’라는 밴드를 결성해 정식으로 록계에 데뷔하였는 데,
이 당시 스키드 로우는 블루스와 하드록 소울 등이 섞인 음악을 연주하였다.
스키드 로우 해체 후 Gary Moore는 에릭 벨의 후임으로 그룹 Thin Lizzy에 가입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Gary Moore는 이즈음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가장 많은 방황과 갈등을 겪고 있었는 데,
이 때문에 Thin Lizzy에서도 그는 오래 있지 못하고 탈퇴하였다.
그리곤 자신의 독자적인 ‘Gary Moore밴드’를 결성해 73년 [Grinding Stone]을 발표하였다.
2년 후인 75년에는 재즈퓨전을 프로그레시브하게 연주했던 그룹 콜로세움Ⅱ에 가입,
[Strange New Flesh](76)와 [Electric Savage], [WarDance](77) 등에 참여하게 된다.
Gary Moore - Separate ways
그룹 콜로세움 Ⅱ는 게리 무어를 맞아들여
인스트루멘틀 재즈록 지향의 뛰어난 음악세계를 한껏 과시할 수 있었다.
78년에 Gary Moore는 존 하이스먼, 돈 에일리 등의 콜로세움 친우들과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녹음작업에도 참여했다.
얼마 후 게리는 탈퇴한 브라이언 로버트슨의 후임으로
다시 Thin Lizzy에 들어가 명반[Black Rose]녹음을 도왔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자신의 첫 솔로앨범 [Back On The Street]을 완성하기도 했다.
Thin Lizzy의 앨범작업을 마친 Gary Moore는 다시 그룹을 탈퇴하고
79년에 드러머 코지 파웰의 첫 솔로앨범을 세션해 주며 때를 기다리게 된다.
그러다가 80년에 ‘제트’레코드와 계약하고 그룹 G-Force를 결성했다.
현재까지도 록 역사의 명 그룹으로 기록되는 G-Force는
수많은 뮤지션과 팬들의 관심 속에서 셀프 타이틀의 데뷔앨범을 녹음하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제트 레코드가 도산해버리는 바람에 G-Force는 난관에 봉착되고 말았다.
결국 이 그룹은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해산되고
Gary Moore는 81년말 ‘버진’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이듬해에 명반 [Corridors Of Power]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 앨범을 시발로 게리는 본격적인 솔로 뮤지션으로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Gary Moore - Still got the blues (1990년)
솔로 뮤지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인 Gary Moore는
90년대로 들어와 그간의 헤비메틀 지향의 기타에서 벗어나 블루스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 첫 신호탄이 바로 90년의 앨범 [Still Got The Blues]이다.
이 앨범이후 Gary Moore는 완전히 블루스 뮤지션으로 그 모습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Gary Moore의 연주는 강력하고 어태키한 피킹과 지판을 짓눌러 버릴 것만 같은
정력적인 핑거링을 주축으로 초강력 에너지를 발산하는 프레이즈를 들려준다.
한때 그는 라이트핸드를 사용하지 않고 라이트핸드적인 프레이즈를 치며,
풀링 오프나 해머링을 멋지게 사용해 스피디한 애드립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형태의 프레이즈가 너무도 강렬해 때론 난폭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이다.
그는 헤비메틀 기타리스트이기 이전에 블루스 뮤지션이다.
그 때문에 그의 연주에선 고감도의 뜨거운 블루지함이 배어있다.
펜타토닉과 블루노트 스케일에 기반하여 마이너적인 느낌으로 음을 진행시킨다.
그외 디미니쉬와 도리안 등도 사용해 독자적인 멜로디라인을 창출한다.
거기에 그 특유의 다양한 초킹들이 얽혀 록의 정통성을 더욱 짙게 하고있다.
Gary Moore - The loner
그는 언제나 최고의 음색을 추구해왔다.
콜로세움 Ⅱ에서 오늘날의 'Still Got The Blues'에 이르기까지 그의 기타 톤은
앰프자체의 게인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에선 가히 당대 최고중의 하나라 할만한 것이다.
공격적인 위협감과 우수어린 정서를 모두 뛰어나게 표현하는 그의 연주야말로 록기타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Gary Moore는
2011년 스페인 에스테포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그의 나이는 58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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