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소개

[스크랩] Boston

Dove-ok 2015. 2. 21. 12:18

 

 

Boston - More than a feeling (2008년)

 

 

그룹 Boston의 중심 인물은 스튜디오의 마법사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Tom Scholz(1947년 Toledo 출생)이다.

메사츄세츠 공과 대학(MIT)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은 그는

학위를 받는 중간에 작곡을 시작했고, 자신의 박식한 전자 지식을 기타와 사운드 이펙터의 개념에 이식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자신만의 일렉트릭 사운드를 구현했다.

 

보스턴의 깔끔하고 빈틈없는 연주는

완벽 주의자인 톰 슐츠의 기타 사운드가 정의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970년대 초반 이 엘리트 청년은 자신의 집 지하에 12 트랙 레코딩 스트디오를 마련해놓고,

Barry Goudreau와 고음의 소화력이 출중한 Brad Delp(보컬), Fran Ssheehan(베이스), Sib Hashihan(드럼)을 만나면서

보스턴의 지형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1975년에 데모 테이프를 제작해 에픽 레코드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이듬해에 공개된 처녀작이 록의 고전으로 추앙 받는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Boston]이다.

 

이 앨범은 휘트니 휴스톤이 그녀의 첫 앨범 [Whitney Houston](1986)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팝 음악 역사에서 최고 판매를 기록한 데뷔 앨범의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Boston - Foreplay / long time

 

 

기세 등등한 디스코와 펑크록의 물결 속에서 정통 록의 자존심을 지킨 이 LP에서

첫 싱글로 커트된 "More than a feeling(5위)"을 필두로 "Foreplay/Long time(22위)", "Peace of mind(38위)"가

차례로 싱글 차트를 방문해 록의 건재함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1997년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보이 밴드 N' Sync가 발표한

아시아판 데뷔 앨범에서 "More than a feeling"을 리메이크해 실었으며,

1998년에도 라틴계 남성 3인조 댄스 보컬 그룹 No Mercy가 다시 한번 재해석함으로써

록과 팝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Boston - Peace of mind (2004년)

 

 

첫 앨범으로 수퍼 스타 그룹에 부상했지만

이러한 성공에 휘둘리지 않고 톰은 2년여 동안 다음 앨범을 위한 작업에 몰두했고,

1978년 두 번째 앨범인 [Don't Look Back]을 발표하여 록팬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들의 음악 중에서 가장 멋진 기타 리프를 선보인

앨범 타이틀 트랙 "Don't look back(4위)"을 비롯해 "A man I'll never be(31위)"와

"Feelin' satisfied(46위)"가 그 견인차 역할을 했다.

 

 

 

Boston - Don't look back

 

 

 

데뷔 앨범에 이어 이 음반도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름으로써

그동안 영국 세에 밀린 아메리칸 하드록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했다.

이 앨범도 US 넘버원을 차지하며 멤버들의 완숙함과 완벽에 가까운 연주,

보컬과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로 찬사를 받았지만, 완벽주의자인 톰은 레코드사의 압력에 못 이겨

서둘러 발표하게 된 이 앨범에 그리 만족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록밴드가 그러하듯 그들도 음반사와의 함수 관계는 좋지 못했다.

레코드사와의 의견 충돌 때문에 보스턴의 차기작 [Third Stage]는

[Don't Look Back]이 탄생한지 8년이 지난 1986년에 발표되었다.

 

 

 

Boston - Amanda (2008년)

 

 

국내에서 보스턴의 이름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록발라드 "Amanda"는

그들에게 유일한 넘버원의 영광을 부여한 곡이며 "We're ready(9위)"와

"Can'tcha say (You believe in me)/Still in love(20위)"도 히트 차트를 누볐다.

 

하지만 8년이란 긴 세월은

보컬리스트인 브래드 델프와 팀의 리더 톰 슐츠만을 원년 멤버로 남겨 두고

나머지 구성원들을 보스턴으로부터 떠나게 했다.

 

처녀작 공개 이후 정확히 10년이 흘러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해 제작한 음반

[Third Stage]는 이전의 음반들에 비해 확실히 연륜있는 여유가 느껴지기도 한 반면

전작들에 비해 스트레이트한 질주감이 반감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후 소속 레코드사와 이전 멤버 사이의 소송문제로 법정에서 몇 년의 시간을 할애하게 된 톰은

브래드마저 배리와 RTZ(Return to Zero)라는 그룹을 결성하기 위해 탈퇴하였다.

 

[Third Stage]이후 다시 한번 8년이란 세월을 감내 한 보스턴은

1994년에 네 번째 앨범 [Walk On]을 내놓았지만 이번에는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브래드 델프 대신 새로운 목소리 Fran Cosmo를 영입해 발표한 보스턴의 네 번째 앨범에서는

"I need your love"만이 고독하게 51위에 올랐다.

 
2002년 보스턴은 또다시 8년만에 다섯 번째 정규 앨범 [Corporate America]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에는 돌아온 원년 보컬리스트 브래드 델프와 델프 대신에

네 번째 앨범부터 참여한 프랜 코스모, 유일한 여성 멤버로 기용된 멀티 인스트루멘틀리스트 킴벌리 데임,

프랜 코스모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앤소니 코스모, 그리고 새미 헤이거의 기타 파트너로 유명한 게리 필 등이 참여하였다.

보스턴은 앨범 발매후 투어를 갖기도 하였다.

 

멤버 모두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미국 최고의 헤비메틀 그룹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보스턴은

한때 앨범 3장을 모두 넘버원의 자리에 올리며 5천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여전히 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또한 1997년 [Greatest Hits]라는 편집앨범을 발표하고

순회공연을 하며 여전히 뜨거운 음악 활동력을 구사하고 있고,

톰은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SR&D(Scholz Research & Design, Inc.)라는

음향 관련 하이테크 장비를 만드는 회사의 경영자로서도 성공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현재는 새로운 음반 제작보다는 공연 위주의 활동을 통해 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으며,

또한 자신이 발명한 기타와 이펙터를 통해 능숙한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프로 뮤지션으로 데뷔 한지 30년이 넘게 흘렀지만

지금까지 단 5장의 정규 앨범을 공개한 아메리칸 하드록의 지존 보스턴은

레코드사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신념에 따라 음반을 제작했다.

그 원초적인 힘은 음악적인 믿음을 고집하는 리더 톰 슐츠의 장인 정신에서 기인한다.


메모 :

'가수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Bee Gees  (0) 2015.02.23
[스크랩] The Cars  (0) 2015.02.22
[스크랩] Kraftwerk  (0) 2015.02.20
[스크랩] Andy Kim  (0) 2015.02.19
[스크랩] Celine Dion  (0) 201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