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i Hendrix - Wild thing
다수의 사람들은 Jimi Hendrix를 일렉트릭 기타의 '대가'로 평가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모험적이고 진취적이며 파격적인 기타리스트였던 Jimi Hendrix는
와와 페달, 퍼즈 박스, 유니바이브 등의 장치들과 테이프 딜레이 기계를 능란하게 사용한
그의 연주 방법은 70년대 모든 록밴드의 기타리스트들을 위한 교과서가 되었으며,
마일즈 데이비스 같은 재즈 연주자들로 하여금 록적 요소들을 받아들이도록 고취시켜
소위 fusion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탄생케 하였다.
68년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에서의 연주로
미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그는 록계 최초의 흑인 수퍼 스타로 탄생했다.
69년 Experience가 해체된 후
대중들의 시야에 나타나지 않던 그는, 그해 8월에 역사적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출연해
일렉트릭 기타로 미국 국가를 연주한다.
현대 인스트루멘틀 음악의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던 그는
존 맥로린과 같은 전위파 재즈 뮤지션들과의 녹음을 위해 무려 8백여 시간을 소비하며
재즈와 리듬 앤 블루스, 그리고 현대 록음악을 융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안타깝게도 70년 9월 18일 위업을 달성시키지 못한 채 타계하고 말았다.
Jimi Hendrix Experience - Hey Joe
Jimi Hendrix는 42년 11월 27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11세 때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만지기 시작한 그는 12세 때에 전기기타를 갖게 되었다.
14세가 될 무렵에는 시애틀 지역의 여러 밴드에서 연주 활동을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하는데 거기서 베이시스트인 빌리 콕스를 만난다.
65년에는 지미 제임스와 블루 플레임즈를 결성하고 그리니치 빌리지 지역에서 활동하다
66년 9월에 영국으로 건너가 기타리스트에서 베이시스트로 전향한 노엘 레딩과 함께 Jimi Hendrix Experience를 결성한다.
Cream과 같은 트리오 형태를 갖춘 이들은 곧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Hey Joe', 'Purple Haze', 그리고 'The Wind Cries Mary' 등의 주요 싱글들을 67년초에 발표한다.
Jimi Hendrix Experience - Purple haze
같은 해 3월말부터는 전영순회공연을 시작하였고 데뷔앨범인 [Are You Experienced]을 발매한다.
6월에 헨드릭스는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에 참여, 미국 무대에 데뷔하는데
여기서 보여준 그의 화려한 연주력이 빠른 속도로 전해지면서 영국에서만 발매했던 데뷔작이 동년 8월 미국에서도 발매된다.
'Purple Haze', 'Hey Joe', 'Foxy Lady' 같은 초기의 고전은 물론이고 서정적인 'The Wind Cries Mary' 등이 여기에 실려 있다.
68년 초에 발매한 [Axix: Bold As Love]에 수록되었던 'If 6 Was 9'은
후에 피터 폰다와 데니스 호퍼가 주연한 영화 [이지 라이더]의 사운드트랙에도 실리기도 한다.
이들의 마지막 작품인 [Electric Ladyland]는
일부의 평론가로부터 '방종하다'는 모욕적인 혹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더블앨범인 본작에는 'Crosstown Traffic'을 비롯해
스티브 윈우드가 올갠을 담당한 재즈 명곡 'Voodoo Child',
밥 딜런의 'All Along The Watchtower' 등이 포함되어 있다.
Jimi Hendrix - All along the watchtower
70년을 맞이하며 Jimi Hendrix는 빌리 콕스와 버디 마일즈로 구성된
초호화 밴드인 밴드 오브 집시즈를 결성해 필모어 이스트에서 데뷔 공연을 가졌고
후에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앨범으로 제작되어 발매 된다.
70년 봄과 여름에 밴드 오브 집시즈의 순회공연을 가지고
일렉트릭 레이디랜드를 설립한 직후인 8월에는 와이트 섬에서 개최된 페스티벌에도 출연한다.
그러나 9월 18일, 바르비투르 산염 숙취에 기인한 토제 흡입으로 말미암아 그는
27년이라는 찬란했지만 짧은 생을 런던에서 마감하고 만다.
그의 사후에 발매된 [The Cry of Love]에는
버디 마일즈의 'Eazy Rider'와 노엘 레딩의 'My Friend'를 비롯해
슬로우 템포의 블루스 걸작인 'Drifting'과 'Angel' 등이 수록돼 있다.
지미 헨드릭스는 명실공히 역사를 바꾼 기타리스트이다.
그는 흑인특유의 끈끈함이 배어 있는 블루노트 펜타토닉을 기반으로 강렬하고 공격적이며 격한,
그리곤 외로운 명 프레이즈들을 남겼다.
Jimi Hendrix - Voodoo child (Woodstock, 1969년)
그리고 'Voodoo Child' 등에서와 같이
커팅을 이용한 프레이즈도 즐겨 썼고, 반음튜닝에 의한 갖가지 폭발적인 벤딩과 비브라토 아밍을 구사하였다.
로버트 존슨으로부터 B.B.킹이 블루스를 넓혀갔다면,
Jimi Hendrix에 와서 그것은 프로그레시브한 모티브를 얻어 그 방법적 틀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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